합창하기 좋은 곡. 힐링뮤직의 대표곡.

여러 수식어가 붙을 수 있지 않을까? 구구절절 이곡의 분위기나 구성 등을 설명하거나 감상을 늘어놓기에는 너무나 유명한 곡이 아닌가......

피아노반주와 함께 <Jude>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시작하는 이 곡은 부드럽게 시작해서 격정적인 후반부로 마무리 된다.

이 당시 존 레논은 오노요코와의 결혼을 위해 신시아와 이혼을 했는데, 전처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줄리안. 아이는 부모의 이혼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으며, 아버지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었다고 한다. 폴 매카트니는 그런 줄리안이 안쓰러워 위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아이와 같이 보냈는데, 어느 날 줄리안에게 가던 도중 영감을 얻고 아이를 위한 노래를 작곡하게 된다. 원 제목은 <Hey Jules>였다고 하는데, 정작 곡의 주인공은 자신을 위한 곡 인줄 20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존 레논은 어떻게 보면 자신을 디스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이 곡을 자신을 위한 곡으로 생각했었다고 하니 곡의 구체적인 사연을 숨기고 있었던 것 같다.

<Hey Jude>는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이 아니다. 이 당시 비틀즈는 해체직전에 있었고, 싱글발매 후에는 일종의 베스트앨범인 <The Beatles again>에 수록되었다. 이 곡의 백미는 역시 후반부 ‘나나나’가 반복되는 리피트부분이다. 합창으로 반복되는 멜로디에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며 거친 목소리의 보이스애드립으로 장식하는 이 부분은 곡 재생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듣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엇인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