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화음/2화음 및 그 접미사 ㅡ 화음2음에 관한 접미사 (5) X7(#9)





  (1) [#9] 접미사는 화음9음이 증9도/증2도로 변경된 코드를 의미한다. 전통적/음악사적 음계에서는 음계2음이 증2도인 경우가 없으므로, 이는 변화화음임을 암시함과 동시에 빈번히 사용되는 코드는 아님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음계적 기법을 많이 사용하는 재즈 장르에서는 수학적/음향적, ㅡ 인위적 음계를 곧잘 만들어 쓰기도 하므로, 여기서는 종종/가끔 볼 수 있는 코드이다.

  기초화음 위에 성립되는 단7-증9화음은, 영문음명표시법에서 [X7(#9)]으로 표시된다. 이때 [X]는 대표근음을, [7]은 단7도-화음7음을, [#9]은 증9도/증2도-화음9음을 각각 뜻한다. ㅡ 화음이론에서는 옥타브를 무시한다.

  (2) 그러나 단3화음을 기초화음으로 하는 [Xm7(#9)]은 성립될 수 없는데, 증2도 [#9/#2]는 단3도 [b3]과 이명동음이므로 3음과 9음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3) 마디-19. : ①은 5음 생략 형태, ②는 7음 생략 형태이다.

  (4) 마디-20. : ①은 예외적이라 할 수 있는 3음 생략 형태, ②는 5음 생략 형태로서 드물게 보는 제4전위화음이다. 전통적으로, 9화음은 주로 기본위치가 사용되고 제4전위는 거의 쓰지 않는다. 그러나 창조적 현대화성에서는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5) 마디-21. : ①, ②는 모두 전형적인 5음 생략 형태이지만 그 성부배치가 다르므로, 각각이 주는 음향적 느낌도 다를 것이다. 화음용법/성부배치는 전후문맥/화성진행 및 작가/연주자의 음악적 의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지판구조 및 운지제한의 영향에 굴복해서 아무데서나 구성되는대로 짚고 반주하는 것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