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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통론
작성자  한국기타문예원 작성일  2015.06.05 19:10 조회수  3421  추천  0
제목  [Degree/도수]라는 개념    
 
* [Degree/도수]라는 개념

  원래, [Degree/도수]라는 개념은 [기수]가 아니라 [서수]이다. 따라서 하나, 둘, 셋... 등이 아니라,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등의 의미를 지니며, 영어로도 one, two, three가 아니라, 역시 1st., 2nd., 3rd., 4th., 5th., ....... 등으로 표기된다.

  도수는 음계-구성음(음계성음) 및/또는 화음-구성음(화음성음) 등을 대상으로 하며, 그 구성음끼리의 ‘음정거리/음정크기’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예컨대 ‘음계3음’이라 함은, ‘어떤 음계의 주음(master/key-tone: 으뜸음)을 시음(始音: 시작음; 첫 번째; 1도)으로 하여 상대적 최저음으로 간주한 후, 나머지 음들을 오름차순으로 순차정렬 한 음렬’을 기준으로 할 때, 이 음렬(음계)에서 세 번째 서열을 지닌 음을 말한다. 또, 음계성음에 대한 도수는 같은 ‘key/조’ 안에서는 불변인 절대적 개념이다.

  예컨대 ‘화음3음’이라 함은, ‘어떤 화음의 근음(root-tone)을 시음(始音: 시작음; 첫 번째; 1도)으로 하여 상대적 최저음으로 간주한 후, 나머지 음계성음들을 오름차순으로 순차정렬 한 음렬’을 기준으로 할 때, 이 음렬(도수음렬/화음음계)에서 세 번째 서열을 지닌 음을 말한다. 이때, 이 도수음렬에서 한 음씩 건너뛰기(3도-구성)로 채집하여 구성한 ‘음궤/음단’(音櫃/音團 : box/set/group) 또는 ‘음집합’을 ‘음계화음’이라 한다. 따라서 동일 악곡 내에서도 모든 화음의 근음은 1도(1음)이며, 이는 화음성음에 대한 도수 개념이 음계성음에 대한 그것과 달리 가변적/상대적임을 뜻한다.

  참고: ‘Chord-scale/화음음계’와 ‘Scale-chord/음계화음’은 전혀 다른 용어로서, 각각 서로 다른 대상음 지칭함에 유의해야 한다. 전자는 각 음계성음을 시음으로 하는 도수별 음렬을 말하고, 후자는 각 음계성음을 근음으로 하여 3도-구성으로 성립된 화음을 뜻한다.




  위 악보에서, 마디-1은 ‘높은음자리표’가 의미하는 바를 보여준다. 또, 마디-2는 C음을 주음으로 하는 ‘자연장음계’(조성음악/클래식의 장조 표준음계)의 정의/개념을 보여주는데, 12음-평균율 체제 하에서의 7음계에 대한 정의는 반음정 위치에 따른 구분이 그 주요 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게 하는 한편, 높은음자리표가 암시하는 반음정 위치는 결국 ‘C-자연장음계’를 기준으로 하여 정의된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ㅡ 음계3음과 음계4음 및 음계7음과 음계8음 사이가 반음정이면 자연장음계로 정의된다.

  예컨대 마디-3은 어떤 음계를 보여주는데, 그 반음정 위치는 ‘음계2음~음계3음’ 및 ‘음계6음~음계7음’이고, 이러한 구조를 지닌 음계는 ‘Dorian-scale’로 불린다. 또, 음계성음을 논할 때 ‘3도/3음’이라 함은 음계서열이 세 번째라는 뜻이고, 이를 ‘온음계적 도수(숫자음정)’라 한다. 또한, [1도/1음, 2도/2음......., 7도/7음] 및 [Do, Re......., Ti]는 모두 7음계 구성음에 대한 ‘음계서열/음계도수’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계명’(각 음계성음에 대한 이름)이라 할 수 있으며, 숫자로 호칭된 전자를 ‘숫자계명’이라 한다면, 문자로 호칭된 후자는 ‘문자계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마디-2/자연장음계에서 주음으로부터 3도/3음까지의 ‘음정거리/음정크기’는 2개의 온음정 만큼임에 반해, 마디-3/도리안-음계의 그것은 [온음정+반음정]이므로, 양자는 같은 3도/3음이지만 그 거리/크기는 전자가 보다 길고/크고 후자는 보다 짧다/작다. 따라서 전자는 길 ‘장’자를 써서 ‘장3도’(長3도)라 하고, 후자는 짧을 ‘단’자를 써서 ‘단3도’(短3도)라 하며, 이를 ‘반음계적 도수(숫자음정)’이라 한다.

  참고: 영어로 말할 때 길 ‘장’자는 ‘major’라 하며, 짧을 ‘단’자는 ‘minor’라 한다. 따라서 장3도는 ‘major 3rd.’, 단3도는 ‘minor 3rd.’가 되지만, 화음명에 있어서 ‘3rd.; third’는 보통 생략하므로, ‘major’는 장3도, ‘minor’는 단3도가 된다.

  한편, 위 악보 마디-4는 C-자연장음계의 ‘2도-음렬’로서 Re가 시음이 되는 ‘2도-화음음계’인데, 이를 대상으로 하여 한 음씩 건너뛰기로, 즉 3도-구성원리에 따라 화음을 구성하면, 음렬시음은 근음이 되고, 음렬3음은 화음3음, 음렬5음은 화음5음, 음렬7음은 화음7음이 되어 ‘seventh/7th.-chord: 7화음’이 구성된다. 이는 모든 음계화음에 적용되는 일반원리로서 각 ‘음렬시음/화음근음’은 모두 1도로 호칭되며, 나머지 ‘음렬성음’은 그 음렬도수가 바로 화음도수가 된다. 또, 각 도수음렬/화음음계는 선율을 구성하는 기본소재가 되고, 각 음계화음은 배경화음(성부화음 및/또는 반주화음)이 되며, 이때 배경화음 구성음은 ‘화성음’이라 불리는 것으로서 음악적 어법/문법에 따라 각 ‘단위선율/단위박절’에 있어서 상대적 강박에 배치/위치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도수에 있어서 ‘온음계적 도수/숫자음정’은 서수 개념이지만, ‘반음계적 도수/숫자음정’은 간접적으로 음정거리/음정크기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기수 개념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음계성음을 일컫는 도수/숫자음정은 주음을 기준으로 하여 불변적/절대적이지만, 화음성음을 일컫는 도수/숫자음정은 각 근음을 기준으로 하므로 가변적/상대적이다.





 
 [Degree/도수]라는 개념:온음계적 개념과 반음계적 개념, 절대적 개념과 상대적 개념:사단법인 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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