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메인바로가기
전체글보기   음악의 이해     음악이론     기능이론     Column  
 
  카페정보
운영자 awadon
공개카페 개설 2015.02.03
음악사
음악통론
음악의 개관과 이해
음악의 설계
악기론
음악용어
전문용어 해설
FINALE 강좌
Cakewalk 강좌
배음·음향학
녹음·음향기기
추천링크
☞ 악기를 배워보자!
☞ 사이버자격교육과정
 
TODAY:431명 TOTAL:1756403명
음악지식쇼핑게이트 어웨이던
 

- ⓒ (사)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연구소 & www.awado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악통론
작성자  한국기타문예원 작성일  2015.06.05 19:05 조회수  3042  추천  0
제목  음명과 계명, 본질적 탐구    
 
* 음명과 계명, 본질적 탐구


음명/계명을 어느 나라 말로 하느냐 하는 것은, 관행을 떠나서 본질적으로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우선 음명과 계명의 대상에 관하여...

음명은 12음-평균율이 그 대상이므로 12개의 음에 대해서 각각 이름이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20세기 이전까지는 순정률 계통이 사용되었고, 순정률 체제 하에서도 12음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바흐의 집대성에 의한 것이므로, 바흐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12음에 대한 음명이 거론된다고 봐야겠지요.

계명은 그레고리안 성가 이후, 12세기 경부터 Hexachord/6음계 시절에 발생한 것으로서, 음역이동(key)에 불구하고 찬송가 발성법(계명창)을 배우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여러 문헌에 의하면, 당시에는 6음계를 사용했으므로 ㅡ 16세기까지도 ㅡ 7음계의 음계7음인 Ti음이 없다가 18세기 이후에 가서야 전 유럽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합니다. (자세한 것은 이 사이트 어딘가에 있는 Hexachord/6음계에 관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계명은 7음계 구성음인 7개의 음에 대해서만 그 이름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러나 나머지 5개의 변화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에 대한 이름도 필요하게 되므로, 여기서 음명/계명의 경계는 모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관행적으로는, 중세 Hexachord/6음계 시절에 교회에서 고안된 계명은, 당시 그 원전에 따라 라틴어로 표기/표시되었으므로, 이 점이 오늘날 이태리어와 같거나 이에 가까운 이유가 되었다고 봐야겠지요.

결과적으로 음명/계명은 그 대상에 대한 상대적 구별일 뿐이므로 본질적/궁극적인 차이는 없다고 봐야겠지요. 단지 관행상, 오늘날 계명은 이태리어를 쓰고, 음명은 영어를 쓰는 것이 국제관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대상과 목적/용도에 따라서만 구별될 뿐, 어느 나라 말이냐에 따라 구별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하겠지요. 말하자면 음명은 ㅡ 7음계 및 조성음악 문법을 도외시 하고 ㅡ 기본적 조율법인 12음-평균율에 입각한 개념이고, 계명은 7음계/조성음악 내에서 각종 음계/선법과 관련된 개념이며, 주로 계명창에 의한 조성감각을 키우기 위해 쓰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20세기 이후 영미에서 재즈라는 장르가 세계적 보편성을 얻게 되고, 이는 또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쇤베르크 12음렬-작곡기법의 영향을 받아 7음계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9음음계를 사용하는 등, 반음계적 경향이 짙음에 따라 요즘은 음명/계명의 구별은 점점 더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은 음명/계명의 구별이라는 측면보다, [고정도법/이동도법]에 대한 논의/논쟁으로 화두가 이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고정도법은 [무조 또는 범조]라는 차원에서 음명사용 권장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할 수 있고, 이동도법 역시 12음을 다 쓰기는 해도 전통적 조성에 입각하여 조성과 음계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ㅡ 이때도 역시, 관행을 떠나서는 어느 나라 말을 쓰느냐 하는 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기타음악인 경우, 기타/지판 구조 자체가 건반과 달리 평행이동 방식을 택하고 있으므로, 기타연주를 총론적으로 익히기 위해서는 [이동도법]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ㅡ 기타/지판의 특수성



고정도법은 이동도법처럼 라틴어(Do, Re, Mi.......)를 사용하지만, 모든 조의 계명을 C조의 그것으로 통일/대체하자는 것이므로 12개의 계명이 다 필요하게 되고, 이는 결국 라틴어로 된 음명이라는 것이 됩니다.

7음계에 대한 전통적 계명 및 그 사용법(계명창)인 이동도법은 물론 라틴어(Do, Re, Mi.......)를 사용하고, 또 나머지 5개의 변화음에 대해서도 각각 이름(Di/Ra, Ri/Me, Fi/Se, Si/Le, Li/Te)을 가지고 있지만 각 조의 주음은 언제나 Do부터 시작하는 점이 고정도법과 다르지요. ㅡ 둘은, 이름으로 사용되는 언어와 구성요소는 똑같지만 사용법/호칭법이 서로 다르다.

한편, 원래는 7음계 전유물인 계명도 결국 12개의 음 중에서 7개를 주종(순수음)으로 하고 나머지는 부속(변화음)으로 한다는 취지일 뿐이므로, 본질적으로는 계명 역시 음명의 일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구별은 그 대상과 효용성/용도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유효할 것입니다.

대상에 대해서는 전술하였으므로, 절대명칭인 음명과 상대명칭인 계명에 대한 현실적 효용성을 간략히 살펴보면, 먼저, 음명은 현실적으로는 Blues/JazzㅡPop/Rock 장르에서 많이 쓰는 화음 명명법인 ‘영문음명표시법’에서 근음을 표시/표기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이는, 그 발생과정에 있어서는 백인들이 음악이론에 무지한 흑인들을 가르칠 때 편의적 발상에 의해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편으로는, 또는 결과적으로는 5음계를 모음계로 하고 12음렬-작법을 가미한 Jazz/Rock에 알맞기도 하기 때문으로 봅니다. ㅡ 아직은 이 방면의 연구 실적/문헌이 거의 없음.

그러나 이러한 장르에서도 7음계/조성음악 문법을 원용할 때는, 예컨대 기능화성에 있어서는 클래식과 같이 여전히 ‘로마숫자음도표시법’을 사용합니다. ㅡ 그럴 수밖에 없지요. 영문음명표시법은 문자 그대로 12음에 대한 음명이므로 7음계/기능화성에는 맞지 않아서 쓸 수가 없습니다.

요약하면, 계명은 7음계/조성음악 문법 내에서만 그 효용성이 있는 것이므로, 예컨대 쇤베르크 학파 등의 12기음-음렬작법이라든지, 5음계/Blues를 모음계로 하면서도 이 영향을 받은 Jazz/Rock 장르, 또는 유럽7음계와 다른 음계/선법을 쓰는 여타 민속악 등에서는 효용이 없거나 현저히 저하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경우에 그 사용언어는 여전히 라틴어를 사용할 수 있고, 그게 또 관행인데 이를테면 ‘고정도법’은 그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음명은 절대적 명칭이므로, 예컨대 조율을 한다든지, 음계 개념과 관계없이 한 개 또는 몇 개의 음만 지칭할 때는 음명으로 거론해야만 할 것입니다. 반면에 계명창 등, 어떤 조성/음계 개념과 연결된다든지, 어떤 선율을 표현할 때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라틴어 계명 호칭법을 쓰는 것이 펀할 것입니다.

이에 관한 국제관례는 장르를 넘어서/통틀어, 계명창/선율 계명은 라틴어 문자계명, 화음명 및 그 접미사 표시/표기에는 로마/아라비아 숫자계명 또는 영어 음명, 조율 및 음악이론에 있어서 절대명칭이 필요한 경우에는 영어 또는 독일어 음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ㅡ 국제관례라 하기에도 무리한 점이 있는데, 유럽 각국은 현실/논문 등에서 대체로 자국어를 쓰고 있지 영미 방식을 잘 따르지 않는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예컨대 독일어 음명/계명인 g, gis, ges, h, his 등도 다른 유럽 각국이나 마찬가지로 원래 6음계/7음계 계명에서 출발했지만, 나머지 변화음 5개에 대한 이름도 통용되기 시작함에 따라 결국 12음 모두에 대한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언어 모양새만 가지고는 음명/계명을 구별할 수 없는 것이며, 이러한 호칭들이 어떤 개념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점만이 양자를 구별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것입니다.

한국어 음명(다, 라, 마.......)을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2중 고통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적/직업적 음악인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라 거의/전혀 쓰지 않는 것이므로,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서 이를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또 다른 시각에서 보면, 예컨대 12음을 다 표시하는 라틴어 계명창에서는 이명동음에 대한 발음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일관성도 없으며, 이를 영문음명으로 대체하는 것도 관습에 맞지 않아 실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 역시도 라틴어와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만일 이를 한국어로 대체한다면 발음 구별이 가장 쉽고 일관성도 유지되는 크나큰 장점을 지니고 있음만 보더라도, 어쩌면 초등학교에서 잊지 않고 ㅡ 번거롭기는 하지만 ㅡ 한국어 음명/계명을 유지하게 하고 그 세계화를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옳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어(다, 라, 마.......)를 음명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 계명도 될 수 있고 음명도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음명과 계명, 본질적 탐구:고정도법 vs. 이동도법:사단법인 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 연구소
 
 ⓒ (사)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연구소 & www.awado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글   장음계/단음계, 장화음/단화음, 장조/단조
다음글   음계체계, 조체계, 기보체계의 상호 관련성
 
 
   
음악지식쇼핑 공익채널 어웨이던  음악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