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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통론
작성자  한국기타문예원 작성일  2015.06.05 19:03 조회수  2801  추천  0
제목  음계체계, 조체계, 기보체계의 상호 관련성    
 
* 음계체계, 조체계, 기보체계의 상호 관련성


1) 음계체계, 조체계, 기보체계(기보법)는 본질적으로 각각 서로 다른 개념이다. 그러나 평균율 체제 하에서는 음계체계와 조체계는 서로 밀접한 유기적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으며, 한편으로는 이들의 관계를 표현할 수 있는 어떤 기보체계가 필요하게 된다. ㅡ 음계체계, 조체계, 기보체계의 관계

2) 음계와 선법은 원래는 모두 음계이지만 어떤 장르의 특정 문법/조성에 따라 표준음계라는 기준이 생기게 되며, 이때 비로소 서로 구별되게 되는데, 이에 따라 표준음계는 구체적 악곡에 있어서 기준음계가 되고, 악곡 도중에 변화감의 창출을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되는 보조음계는 선법이라 하며, 이 과정을 선법전환이라 한다. ㅡ 음계체계에 대한 기본개념

3) 현대음악이 속해 있는 조율법-체제는 12음-평균율이라 불리는 것인데, 음계체계가 평면적/관념적 개념임에 비해 조체계는 조율법으로부터 발생하는 공간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음계/선법은 12개의 주음/조중심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악곡 도중에 [일시전조] 또는 [정규전조]라 불리는 현상으로 나타나며, 이는 바로 조체계 내에서의 공간적 이동을 뜻한다. ㅡ 조체계에 대한 기본개념

4) 기보체계/기보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유럽-클래식 문법을 원천으로 하는 조성음악 및 준조성음악 장르에서는 그 표준음계들이 7음계임에 따라 관습적으로 [5선-기보법]을 개발/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5선-기보법으로써 음계체계와 조체계를 모두 완벽하게 나타낼 수는 없다.

5선-기보법은 [조표]라 불리는 개념으로써 12개의 7음계-조체계를 나타내고자 하지만, 여기서 [이명동음조]라 불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기보법은, 본질적으로는 기보법과는 관계없는 조성음악 문법의 [장조/단조]라는 조성개념 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므로, 여기서 병행조, 동주조, 딸림조 등, 관계조 개념에 대한 표현 필요성도 파생된다.

그러나 5선-기보법은 장조/단조 등의 개념을 쉽게 표시할 만한 도구를 갖추지 못하고 있고, 또 모든 음계를 조표로써 일목요연하게 표시할 수도 없으므로 여기서 마찰이 빚어지게 되며, 기보법은 차선책으로 변화표/임시표 라는 개념으로써 이를 커버하고 있지만, 이는 음악학도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혼란을 빚게 한다. ㅡ 기보체계에 대한 기본개념 및 새 기보법의 등장에 대한 이해



예컨대 유럽-클래식을 본원으로 하는 장르는 조성이라는 음악현상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기능화성문법이라 하고 이러한 장르를 그 정도에 따라 조성음악 또는 준조성음악이라 한다.

협의적 조성은 다음 세 가지를 그 핵심요소로 한다.

. 주음/조중심의 존재 및 으뜸음화 도구 ㅡ 여기서 조체계가 파생된다.

. 장조 및 단조의 준별 ㅡ 여기서 표준음계들, 즉 장음계(자연장음계) 및 단음계(화성단음계)가 파생된다.

. 기능화성문법 ㅡ 종지진행/어순, 옥타브 인식을 위한 완전5도/계단참-원리, 장7도 이끔음-논리 등으로 구성.


조성음악은 우선 장조 및 단조로 불리는 어떤 조성현상을 엄밀히 구별한다. 이에 반해 재즈/락 장르는 장조/단조를 엄격히 분리해서 취급하지 않음에 따라 준조성음악이라 한다. 또, 전통적 작곡법(4선법-작법 또는 7음계-작법)과는 달리, 주음/조중심이라는 개념을 배제하고 12기음-음렬작법에 따라 12음-평균율 체제 하의 12개 음을 대등하게 취급하여 조체계 및 조성을 없애고자 하는 작곡성향을 무조성음악(협의적 현대음악)이라 하지만, 이는 기존과는 다른 별개의 고유 문법/조성(광의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무조성음악이라 할 수 없고, 문법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우연성 음악과도 구별된다.

예컨대 조성음악 문법은 장조/단조에 따라 각각 자연장음계 및 화성단음계를 표준음계로 채택하고 나머지 음계는 모두 모드/선법으로 간주한다. 이에 반해 재즈/락은 흑인5음계를 모음계로 하여 이에서 파생된 가변7음계 등을 기준음계로 함에 따라 부분조성에 있어서는 장조/단조의 구별이 없거나 희미하며, 12음-음렬작법에서는 장조/단조가 개입될 소지가 아예 없다.

음계체계는 조체계/조표 및 기보체계/5선-기보법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예컨대 클래식 단조-표준음계인 화성단음계는 7음이 장7도이어서 자연음계에서 태동한 조표체계와 맞지 않으므로 음계7음은 변화표-임시표로써 조정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임시표가 붙어있다고 해서 반드시 변화음인 것은 아니며, 임시표가 붙은 음도 순수음(기준음계성음)일 수가 있다.

참고: 자연음계; 자연장음계 및 자연단음계의 통칭. 단, 엄밀히 말하면 자연단음계는 자연장음계의 6도음렬일 뿐이므로 음계라 할 수 없거나, 음악사적으로는 에올리안-모드/선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조성음악에서 독립적으로 어떤 구체적 악곡의 주음계로 사용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속악에서는 종종 기준음계/주음계로 사용되므로, 이러한 조성 역시 준조성이라 한다.

만일 기준음계/주음계가, 조성음악에서 모드/선법으로 취급되는 민속음계라면 조표체계와의 마찰은 더욱 더 커진다. 따라서 현대음악 중에는 기보법상의 조표체계를 아예 무시하고 모든 조를 변화표-임시표만으로 기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성의 핵심요소:음계체계, 조체계, 기보체계와의 상호 관련성:사단법인 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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