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메인바로가기
전체글보기   음악의 이해     음악이론     기능이론     Column  
 
  카페정보
운영자 awadon
공개카페 개설 2015.02.03
음악학
국악과 서양음악
플라멩코 이론
추천링크
☞ 악기를 배워보자!
 
TODAY: 171 TOTAL: 3662130
 


- ⓒ (사)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연구소 & www.awado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악과 서양음악
작성자  한국기타문예원 작성일  2015.02.11 00:36 조회수  3367  추천  0
제목  현대국악의 현주소 및 그 방향설정    
 

현대국악의 현주소 및 그 방향설정

국악으로의 현대적 접근을 좀 다른 각도에서 살펴본다면, - 이는 예전에 많이 논하던 문제로서 관계 글들이 이미 제법 있을 것입니다만, -

1. 12음-평균율, 유럽7음계 및 그 보조선법, 서양 오케스트라 악기편성 등을 사용하되 한국적 선율진행으로써 한국의 혼을 나타내는 기법 ; 윤이상, 안익태 스타일

2. 이와는 반대로, 12음-평균율과 국악 음계, 국악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 등을 사용하여 다른 민족의 음악인 클래식 또는 재즈 계통을 연주하는 것. - 요즘 여러 음악인들이 시도하고 있지요.

3. 전통적 국악 형식, 형태 ; 정통 국악

4. 평균율이 아닌 순정률 등으로써 국악을 나타낼 수 있는 조율법의 개발, 또는 24음-평균율의 최초/본격적인 적용과 2단-5선기보법, 국악기 및 외국악기의 병합 사용, 완전한 국악 음계, 국악선율 또는 한국적 선율진행, 국악기법적 대위법의 정비, 클래식/재즈 화성 Tool의 도입에 따른 한국화성 개발, 등으로써 [Modern/현대국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는 방향.

이 중에서 제4항은 필자가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연구해오던 것으로서, 아마 Solea님도 이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위 여러 부문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가치평가 및 이에 따른 방향설정이 되어야 할 것이며, 지금은 위 제4항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대이지 않은가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유일한/유효한 자연스러운 길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국악 자체를 알리는 것과 국악기를 보급하는 것은 당연히 별개의 문제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이에 관한 개념정립이 필요한 것은 화성에 대한 것인데, 클래식 또는 재즈 이론가들이 볼 때, 우리 국악에는 광의적 화성은 있을지언정, - 이는 어떤 음악이라도 리듬만으로 구성된 음악이 아니라면 그 자체에 내재하는 개념이므로 사실 이론적인 화성으로 취급하지는 않습니다만, - 협의적 화성은 없는 단성/다성음악이므로, 이는 클래식/재즈 화성이라는 Tool을 도입해서 창조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이는 바로 재즈나 플라멩코가 과거에 걸었던 길과 같은 차원에 있는 일입니다.

일부 국수적 국악인들은 국악에도 화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광의적 화성으로서 이론적으로 정의된 화성이 아니라 어떤 선율에도 내재하는 현상을 말할 뿐이며, 이에 대해서는 국내외 학자들이 음악적 상식 밖의 견해라 하여 속으로 웃을 일이지요.

그러나 아직 깊은 연구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국악의 여러 세부 장르 중에서 민요/농악 쪽은 단성음악이어서 별개로 취급한다 할지라도, 아악/기악 쪽은 15~16세기 유럽의 초기 대위법과 같은 차원의 다른 기법에 해당하는 한국적 대위법과 즉흥연주 관행이 있는 것으로 관찰되므로, 클래식이 걸었던 길과 마찬가지로 고유 화성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연구/개발하기 나름으로 한국적 화성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이미 예전에 윤이상 선생이 고도의 관심을 기울여서 연구한 바 있고, 나운영 박사는 더 깊은 연구를 한 바 있으나, 아직 완성에는 턱없이 이르지 못하고 있는 부문입니다. 이에 관하여 그들은 클래식의 화성이론을 Tool로 사용하였고, 이는 필연적인 것으로서, 협의의 화음/화성이라는 것 자체가 클래식의 창조물이고, 이는 아직은 유일한 것이며, 만일 새로운 화성을 만든다면 평균율 또는 7음계 자체를 이탈할 때만 가능한 것으로서, 쇤베르크의 실험음악이 바로 이 범주에 드는 것이라 하겠지요. - 한국화성의 개발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지만...

요컨대 많은 일반인/애호가들이 화성이라는 Tool과 그 응용을 혼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화음/화성은 중앙유럽의 클래식 이론가/작곡가들이 만든 것이고, 이 Tool/이론을 응용해서 각 민족 고유의 화성을 만드는 것은 별개의 응용적 문제인 것이며, 그 대표적 성공사례가 재즈와 플라멩코라 하겠습니다.

재즈와 플라멩코의 원형도 단선율/단성 또는 복선율/다성 음악이었고, 처음에는 다성부/화성음악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고유의 리듬과 음계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클래식의 화성이라는 Tool을 응용해서 다성부/화성음악으로 진화하는데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우리 국악도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양한 전통적 리듬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라멩코처럼 혼합박자, 교차박자 등, 리듬 박물관이라 할 정도의 많은 리듬을 가지고 있고, 이는 최근에 난타 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래/구전 악곡들이 얼마나 채집되어 있는가 하는 점인데, 아직은 국악인이나 정부가 아닌 한두 명의 민간학자의 평생을 바친 노력에 의해서만 이런 채집이 되어 왔으며, 이에 대한 통계자료 및 채보도 지극히 아쉬운 실정입니다.

한편 국악은 또 고유 음계를 여럿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조건을 전례인 재즈나 플라멩코에 비추어볼 때, 국악도 얼마든지 고유의 화성체계를 갖추고 화성음악으로 진화된 현대국악이라는 장르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gmland

 
 어웨이던 음악지식백과, Awadon Encyclopedia of Music Knowledge, 사단법인 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 연구소
 
 ⓒ (사)한국기타문예원 음악학연구소 & www.awado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글   정간보에 관한 토론
다음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음악지식쇼핑 공익채널 어웨이던  음악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