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밴드들이 초창기에는 사랑노래를 쓰고, 후기에는 인생에 대한 고찰이 담긴 곡을 쓰는 것 같다. <인생은 흘러간다네>라는 의미가 있는 아프리가 토속어 <Ob-La-Di, Ob-La-Da>가 후렴구로 반복되는 이 곡은 평범한 사내 데스몬즈와 노래하는 몰리의 평범한 인생이 담겨있다. 어떤 사건이 있었든, 사람의 인생은 흘러가고 삶은 계속된다는 내용은 어떻게 보면 후에 나오는 곡 <Let it be>와도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다.
폴 매카트니는 친분이 있던 콩가연주자 <지미 스콧>이 평소에 입버릇처럼 말하던 “Ob-La Di, Ob-La-Da, Life goes on brah”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었다. 후에 지미 스콧은 자신의 말에서 곡을 만들었으니 저작권료를 달라고 주장했는데, 폴은 그저 표현일분이라고 반발하다가 결국 합의했다고 한다. 향후 인터뷰를 보면 작업당시 존 레논은 이노래를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1968년 발표된 <The Beatles(일명 화이트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여러 명곡들이 즐비한 이 앨범에서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앨범 작업당시 녹음했던 27개의 데모 중 하나였고, 템포와 스타일의 변화 등, 여러 번의 리메이크를 통해 곡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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