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음악가의 짝사랑 - 엘리제를 위하여


누구나 알만할 클래식 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 중 하나,

바로 ‘엘리제를 위하여’입니다.

피아노로 연주하는 원곡을 들어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초인종소리나 차 후진할 때 나는 소리 등을 통해서라도 이 곡은 우리에게 익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토벤이 죽은 지 40년이 지나고서야 출판된 이 곡은, 웅장하면서 감정의 폭을 매우 넓게 넘나드는 베토벤의 교향곡이나 소나타들과는 달리, 쉽고 서정적인 소품입니다.

담백하게 사랑을 담아냈다고나 할까.......

한편, 이 곡의 주인공 엘리제가 누군지를 놓고 여러 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정설에 가까운 추측은, 베토벤이 짝사랑한 피아노 제자 테레제를 위해 쓴 곡인데 베토벤이 워낙 악필인지라 출판업자가 테레제를 엘리제로 착각했다는 겁니다.

글씨를 많이 날려 썼나봅니다. 하긴 자필악보를 봐도 콩나물이 날라 가는걸 보아하니 당시 베토벤 악보 출판하는 사람들 고생 꽤 했겠네요.......

악보 한 번 보죠,


우쿨렐레로 앞부분만 편곡해봤습니다.

앞부분만 치고 쿨하게 표정관리해도 사람들이 엘리제 쳤다고 인정할 겁니다.

편곡된 악보를 보면 알페지오 같은 것들의 향연인데요,

줄기가 위로 간 콩나물들이 멜로디니까 그 부분을 살려서 연주해보세요.

다음은 영상입니다. 굳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