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ale로 화음명 분석하기

  피날레로 악보를 그릴 때는 아래처럼 각 성부를 각 보표에 할당하고 Layer/레이어를 달리 해서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 보표에 4성부를 다 나타내고자 하거나, 피아노 악보처럼 2단 보표에 4성부를 나타내고자 할 때도 사본을 만들어서 다시 간단히 합칠 수 있으므로, 원본을 이와 같이 정규 기보방식으로 그려두면 피날레의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ㅡ 단, 보표-5는 화음명 분석을 위해 추가로 만든 것이므로 원본 악보에서는 제외됨.

[그림-1.]




  피날레로 화음명 분석을 할 수 있는데, 피날레의 내장 기능이 완전치는 않지만 3화음인 경우에는 거의 정확하고, 7화음인 경우에는, 클래식과 팝에 있어서 그 명명법 구조/해석 자체에 다소 이론적 차이가 있음에 따라 피날레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화음명 분석에 익숙지 않은 학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확장화음이나 변화화음인 경우에는, 그 명명법에 아직 통일된 관습이 없음에 따라 피날레에 의존하기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만일 악보 원본이 위와 같이 되어있다면, 피날레로 화음명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파일 사본을 만들어서 각 보표를 모두 layer-1로 바꾼 다음, 보표도 1개로 합쳐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원본을 그릴 때 처음부터 모든 성부를 layer-1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림-2.]




  아래에서는 위와 같이 각 보표를 모두 layer-1로 바꾸고 각 성부/보표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 및 화음명 분석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1. 레이어 바꾸기: Move/Copy Layers

  1) [Mass Edit] Tool 선택

  2) 목표로 하는 보표를 선택: 예컨대 위 예에서는 layer-2로 그려져 있는 보표-2부터 layer-1로 바꿔야 할 것이다. 이때 보표-2의 첫머리, 음자리표 부분을 클릭하면 당해 보표가 선택되고, 그 징표로서 보표-2 전체가 흑색으로 채색된다. ㅡ 선택영역을 해제할 때는 악보 가장자리 등, 빈 공간을 클릭한다.

  3) 아래 그림과 같이, [MassEdit] Menu에서 [Move/Copy Layers...]를 선택/클릭한다.




  4) 아래와 같은 [Move/Copy Layers] 창이 나타난다.




  ‘default/기본값’으로 [Move]가 되어있으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라디오-버튼 [Move]를 체크한다. 이때 [Copy] 기능은 원래 성부/레이어를 그대로 두고 같은 성부를 다른 레이어로 하나 더 복사하는 것이다. ㅡ 어떤 성부를 복사한 후, 수정해서 다른 성부로 사용하고자 할 때 사용.

  5) 위 그림에 표시된 체크 위치와 같이 Layer-2를 Layer-1로 바꾸도록, Layer-2를 체크하고 스크롤-바를 움직여서 Layer-1이 되게 한다. ㅡ 만일 Layer-3을 Layer-4로 바꾸는 것이라면 Layer-3을 체크하고 스크롤-바를 움직여서 Layer-4가 되게 한다.

  6) 위 2)항에서부터 반복하여 보표-3, 보표-4도 Layer-1로 바꾼다.


2. 모든 성부를 하나로 합치기: Implode

  화음명 분석을 위해서는, 먼저 각 성부의 선율음들을 수직적으로 합쳐서 음집합/화음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때 피날레는, 성부를 합치는 기능(Implode) 자체는 Layer가 같을 것임을 요구하지 않지만, 화음명을 알려주는 기능은 Layer가 같을 것임을 요구하므로, 미리 위에서 그 작업을 수행하였다. 여기서는 4성부의 모든 선율음을 각 beat/박을 기준으로 해서 합치는 과정을 설명한다.

  단, 피날레의 이 기능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위에서 든 예제는 4성부 혼성합창이므로 각 성부 선율의 음가/리듬이 모두 같아서 문제가 없다. ㅡ 혼성4부합창이라 해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윤창 형식이 아니라면 찬송가 등, 대개는 위 예와 같이 각 성부/선율 리듬이 동일하다. 그러나 기악인 경우에는 운동/정지 개념에 따라 각 성부/선율의 음가/리듬은 같지 않으므로 화음명 분석을 위해서는 한 가지 과정이 더 필요하게 된다.

  즉, 긴 음가의 음은 박자분할을 통해서 그 영역 안에 있는 다른 성부에도 배분해주어야 한다. 예컨대 4/4 박자표에서의 2분음표라면, 대개 주박을 기준으로 하여 4분음표로 분할해야 하지만,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자 한다면 8분음표를 기준으로 해서 분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16분음표에까지 배당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ㅡ 자세한 과정은 후술


  1) [Mass Edit] Tool 선택

  2) 보표-1에서부터 보표-4까지 모두 선택한다. [Ctrl + A]를 타자하든지, 또는 쉬프트-키를 누른 상태에서 보표-1의 첫머리 음자리표를 클릭한 후, 보표-4의 음자리표를 클릭하면 모두 선택된다.

  3) 아래 그림과 같이, [MassEdit] Menu에서 [Utilities], [Implode Music...]을 차례로 선택/클릭한다.




  4) 아래와 같은 [Implode Music...] 창이 뜬다.




  [New Staff Added to Bottom of Score: 악보 하단에 새 보표를 추가한다]가 기본값으로 선택되어있을 것이므로, [Ok]를 클릭하면, 전술한 그림-1, 그림-2처럼 보표-4 다음에 보표-5가 생성되면서 각 성부 선율음은 각 박에서 음집합/화음을 이루게 된다.

[그림-2.]




3. 화음명 분석: One-Staff Analysis

  1) [Chord] Tool을 선택한다.

  2) 아래 그림과 같이, [Chord] Menu에서 [One-Staff Analysis]를 선택/클릭한다. [Two-Staff Analysis]는 피아노 악보처럼 2단-보표인 경우에 화음명 분석을 해주는 기능이다.




  3) 보표-5의 각 화음에 대해 그 수직선상을 클릭하면 화음명이 주어진다. 이때 아래와 같이 [Unknown Chord Suffix] 라는 창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어떤 화음명에 대한 학설이 엇갈리고 통일된 관습이 없는 경우에 발생한다. [Let Finale do it]을 선택하면 피날레가 나름대로 화음을 명명한다. 만일 화음명에 자신이 있다면 [Ill do it]을 선택해서 직접 입력한다. ㅡ [한국기타문예원] 출신이라면 [Ill do it]을 선택해야겠지요?




  화음명이 촘촘해서 겹치게 되는 경우에는 핸들/작업상자를 드래그해서 적당히 정렬한다.

  피날레에서 부여하는 화음명은 주로 Jazz/Blues, Pop/Rock에서 사용하는 [영문음명표시법]이다. 정통/전통 화성학, 화음론에 조예가 있는 경우에 이 명명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편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특히 비화성음논리, 기능화성이론에 있어서 오류를 범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피날레에는 [로마숫자음도법/숫자저음법]에 의한 분석기능이 없으며, 심지어 그 표기까지도 만들어서 써야 하는 불편이 있다. ㅡ 라이브러리에 일부 있기는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부록: 각 성부/선율의 음가가 다른 경우에, 긴 음가를 박자분할 하여 할당하는 방법

  전술한 바와 같이, 아래 악보처럼 각 성부/선율의 음가/리듬이 다른 경우에는, 기준음가보다 긴 음가는 분할해서 다른 성부에 할당해야만 각 박의 수직화음이 제대로 구성될 것이다. ㅡ 이에 관한 이론적 설명은 검색기능을 활용해서 각 관계 강의록을 참조할 것.





  1) [Mass Edit] Tool 선택

  2) 보표-1에서부터 보표-4까지 모두 선택한다. [Ctrl + A]를 타자하든지, 또는 쉬프트-키를 누른 상태에서 보표-1의 첫머리 음자리표를 클릭한 후, 보표-4의 음자리표를 클릭하면 모두 선택된다.

  3)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Plug-ins], [Note, Beam and Rest Editing], [Rhythmic Subdivisions...] Menu를 차례로 선택/클릭한다.





  4) 아래 그림과 같은 [Rhythmic Subdivisions] 창이 나타난다.

  [Entries Within Range of Durations: 요소(음표/쉼표)에 대한 음가 범위]를 선택한 후, [From (Shortest Note): 가장 짧은 음가]로서 4분음표를 선택/클릭하고, [Through (longest Note): 가장 긴 음가]로서 온음표를 선택한다. ㅡ  만일, 악곡 중에서 가장 긴 음가가 2분음표라면 이를 선택한다.

  [Subdivide Entries Into: 박자분할 기준]에서 [Rhythmic Duration: 분박음가]로서 4분음표를 선택/클릭한다. ㅡ 만일, 더 세부적 화음진행분석을 원한다면 8분음표, 또는 경우에 따라서 16분음표를 선택한다. 그러나 예컨대 4/4 박자표에서 이론적으로, 비화성음논리ㅡ기능화성논리는 4분음표 주박을 기준으로 하면 충분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4분음표 기준으로 족할 것이다.





  5) 결과는 아래와 같을 것이며, 이제 비로소 각 수직화음의 구성음이 누락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되게 될 것이다. ㅡ 이 과정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술한 [2. 모든 성부를 하나로 합치기: Implode] 과정 이전에 실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