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박자 요령








  드럼세트를 연주할 때 오른발 킥(베이스)-드럼 페달이나 왼발 하이-햇 페달은 위 그림처럼 밟습니다. 이는 주박 1박자를 반으로 나누어서 발이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의 음가를 정확히 1/2씩 맞추는 걸 뜻하는데, 박자를 분할해서 셈을 할수록 템포와 음가가 더 정확해지겠지요.

  드럼에서는 물론, 음가 유지 이외에도 킥-드럼에 파워를 싣기 위함이라든지, 발에 피로를 덜 주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만, 음악과 관련해서는 박자를 분할해서 인식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타음악을 위해서 선율 내재적 리듬을 훈련할 때에도 발박자는 위 그림처럼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컨대 16-Pulsebeat 음악을 기준으로 한다면, 발이 내려갈 때 16분음표 2개가 배당되고, 올라올 때 나머지 제3, 제4맥이 배당됩니다.

  8분음표 음악, 즉 8-Pulsebeat 이내의 음악을 할 때는 위 그림처럼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박자분할이 더 세분된 16-Pulsebeat, 32-Pulsebeat 음악인 경우에는 발박자를 세분해서 연습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대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즉, 발 모양이야 어찌하든 다 위 그림처럼 되게 마련이지만, 핵심적인 것은 두뇌에서의 [인식의 문제]를 말하는 것인데, 발박자에서 [주박 한 박자를 단위로 해서 인식하면] 발이 내려갈 때만 [하나] 라고 하고 인지 활동을 끝내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저절로 발이 올라오기 마련인데, 이때 정밀하게 측정해보면, 대개는 발이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의 시간 배분이 정확하게 반(1/2)이 되지 않습니다.

  이는 8-펄스비트 이하의 음악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 템포가 2배 빠른 16-펄스비트  음악에서는 정확도에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16-펄스비트 음악에서는 발박자를 맞출 때, 즉 발이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 [업/다운을 각각 인식해야 한다]는 점과, 그 [시간 배분이 정확하게 1/2 씩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16-펄스비트 음악의 발박자는 아래와 같이 셈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1주박의 Up/Down :  One, And
제2주박의 Up/Down :  Two, And
제3주박의 Up/Down :  Three, And
제4주박의 Up/Down :  Four, And

  따라서 인식과 시간 배분은 아래 표와 같게 될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발은 4번 밟지만 발박자는 4개가 아니라 8개가 인식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 나중에 180 내지 240의 속주 연습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 됩니다. 이때는 너무 빨라서 한 박자에 발박자 1개씩을 대응시키는 게 어렵습니다. 다리도 아플뿐더러 템포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박 2개에 발박자 1개를 대응시키되, Up/Down으로 분할해서 인식하고, Up/Down이 같은 음가를 가지도록 시간 배분을 하는 발박자 연습을 해두면 정확한 템포 및 박자 아래에서 속주가 가능해지는 좋은 훈련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