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GRIMA

2. 악식

  기본적으로는 악절-A 및 악절-B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순서는 [A-A-B-B-A-A-B-B]로 진행됩니다.

  1) 2쌍의 도돌이표에 의한 (A-A) 또는 (B-B) 형태의 진행은 부분적으로는 [반복형 홑두도막형식]이다.

  2) 2쌍의 도돌이표를 무시한다면 (A-B) 형태로 진행되고 이는 [대조형 홑두도막형식]이다.

  따라서 2쌍의 도돌이표를 무시하고 크게 볼 때는 (A-B) 형태로 진행되다가 [D.C. al Fine]에 의해서 반복되어 [A-B-A-B] 형태로 되므로 전체적으로는 [반복형 겹두도막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선율과 음계

  악절-A는 자연장음계에 구현되는 E-장조 조성을 지녔고, 악절-B는 동주조인 E-단조로 조바꿈 되어 단조 조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두 악절의 종지음이 모두 E음인 것으로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악절-B의 주선율은 자연단음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주로 음계의 제7음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바, 마디-14의 si(ti)음(이동do법 계명창)이 D음인 것이 그 예입니다.

  이때 만일 클래식 장르의 표준단음계인 화성단음계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면 D#음이었을 것이다. 음계의 제7음과 제8음(제1음, 주음) 간의 음정이 반음정이라면 이를 이끔음이라 하며, 이는 조성음악(클래식)의 표준음계인 자연장음계 및 화성단음계의 특징이 됩니다.

  그러나 다음 항에서 보는 부선율(반주)에서는 D#음이 보이므로, 이 악곡은 자연단음계와 화성단음계 간의 [선법전환]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리듬

  3/4박자 왈츠 곡으로서 주박의 맥동이 [강-약-약]이므로 부박에서 8분음표 6개로 박자가 분할되더라도 맥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5. E조 음계화음 개관

  선율분석에서 본 바와 같이 이 곡의 조성은 E장조(악절-A)에서 시작하여 E단조로 조바꿈 되며, 단조(악절-B) 내에서는 자연단음계에서 화성단음계로 선법전환 되므로, 먼저 이들 음계의 scale_chords/음계화음(순수화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음계화음은 어떤 악곡이 기초하고 있는 음계에서 발생되는 기본적인 화음으로서, 위 악보에서 보표-1은 3화음(3성화음), 보표-2는 7화음(4성화음)을 보여주고 있다.

  2) 음계화음 중에서 주3화음(주요3화음)은 1도-으뜸화음, 5도-딸림화음, 4도-버금딸림화음이며, 자연장음계에서는 이들은 모두 장3화음(Major chords)이 되고, 자연단음계에서는 모두 단3화음(Minor chords)이 된다.

  로마숫자음도표시법에서는 음계 도수(degree)를 로마숫자로 표기하는데, 장3화음 또는 장3화음을 기초로 하는 7화음 및 확장화음(9~13화음)은 로마숫자 대문자로, 단3화음 또는 단3화음을 기초로 하는 7화음 및 확장화음(9~13화음)은 로마숫자 소문자로 표기한다.

  그러나 영문음명표시법에서는 근음을 모두 다 영문 대문자로 표시하고 단3화음 계통에만 영문 소문자 [m]을 부기한다.

  3) 부3화음은 대리화음으로서 1도-으뜸화음을 대리하는 6도화음, 5도-딸림화음을 대리하는 3도화음, 4도-버금딸림화음을 대리하는 2도화음을 말한다.

 

부3화음(대리화음)들은 자연장음계에서는 본화음들과는 반대로 단3화음이 되지만, 자연단음계에서는 6도 및 3도화음만 장3화음이 된다.

  4) 장음계(자연장음계) 및 단음계(화성단음계)의 7도화음(이끔화음)은 감화음(감3화음, 감7화음, 반감7화음)이 되지만 자연단음계의 7도화음은 장3화음이 된다.

  감3화음 ; diminished chords ; Xdim

  감7화음 ; diminished 7th. chords ; Xdim7

  반감7화음 ; half-diminished 7th. chords ; Xm7(b5)

  5) 단음계 및 자연단음계의 2도화음은 감화음이 된다.